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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8   블로그 구독하기 [5]
2007/12/01   다른 블로그 동네에 말걸기. [3]
블로그 구독하기

블로그를 어떻게 선별해서 읽을 것인가가 문제다. 쏟아져나오는 글들을 많고, 모두를 읽고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나는 구글리더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구독한다. 가끔 블로그 포털들을 돌면서 구독할 만한 블로그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새로 구독을 하는 데 망설임이 많다. 왠만하면 잡다한 내용이 올라오는 블로그는 구독하지 않고, 한가지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를 구독하자고 마음먹고 있지만 그런 블로그를 찾기란 쉬운 건 아니다. 현재 한국어 블로고스피어는 만인을 위한 만인의 주제(매우 반복되는)에 빠르게 대응하는 블로그가 부각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내 눈에 띄는 것도 그런 블로그들이다. 재밌는 글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주제가 없는 블로그라면 구독을 하고 리더에서 한꺼번에 읽게 될 때 왜 구독을 했었는지를 잊어버리게 된다.

현재 내 구글리더에는 처음 만들때 구글이 추천했던 카테고리들과 과학자/글쟁이/보안/언어/인문학/잡학/책/프로그래머/Codes 등의 카테고리들이 있다. 참 중구난방인데, 1월 20일부터 만들어 2주 된 거라 아직 정리가 안 되어있기도 하고, 이전부터 눈여겨 보는 블로그들이 이거저거 건드리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잡학에 쑤셔넣고 읽거나, 억지로 50% 정도 어떤 주제라면 그 카테고리에 넣고 읽고 있다. 주제가 여기저기 흔들리면 블로그 구독하는 것도 힘들다.

구글리더 이전에는 구글개인화홈페이지에 넣어서 블로그들을 모니터링했었다. 읽은 것과 안 읽은 것을 구별을 안 해주었으니, 참으로 멍청하게 관리했었던 거다. 구글개인화홈페이지 전에는 이글루스가 제공한 이글루스링크를 이용했었다. 이글루스를 처음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글이 보인다 싶으면 그 이글루스를 링크등록했었다. 기하급수적으로 쭉쭉쭉 늘었고, 잡음이 너무 많아져서, 어느날 완전히 다 지워버렸다.
by daewonyoon | 2008/02/08 23:41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5)
다른 블로그 동네에 말걸기.
서진휘씨가 쓴 블로그 돌아다니기란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이글루스니, 티스토리니, 네이버니 하는 블로그 동네들 간의 단절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는 글입니다. 잠깐 인용해 봅니다.

내부링크가 활성화된 곳 바깥으로 나가기가 귀찮더라는 얘기가 나왔다. 블로그의 지역화인 셈인데, 그러다 문득 생각난게 있다. '이래선 PC통신 시절 같잖아. 천리안은 천리안, 나우누리는 나우누리끼리 놀던-'

사용자를 자사의 서비스 테두리 내에 고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이러한 방식이 유용한 것은 틀림없다. [...] 블로거가 하나의미디어 테두리 안에 종속되고 싶지 않다면, 서비스가 제공해주는 편리함에서 한번은 벗어나 볼 필요도 있는게 아닐까?

참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서로 막혀 있던 PC통신을 벗어난 인터넽이란 자유로운 공간을 맞이한 것도 벌써 오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서로 이야기하는 방법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나오기 전에 포탈이 제공하는 안락함에만 안주해서 각자의 동네에 갖혀, 좁은 곳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트랙백/RSS 등 개별적 양방향 연결의 도구를 갖춘 블로그를 사용하여 좀 더 나의 취향에 맞는 소통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됐지만, "블로거"들도 각자가 머문 서비스가 제공하는 안락함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서진휘씨는 RSS리더를 이용해서, 각 블로그 서비스들이 먹여주는 기사들이 아닌, 나의 관심기사들을 만들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이글루스 링크만 이용했다가, 이제는 구글 개인화를 이용해서 RSS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뿐 아니라, 티스토리, 설치블로그의 RSS를 동등하게 볼 수 있어서 한 단계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익숙해 지지는 않았네요.

블로그 끼리의 소통을 위해 제가 한가지 덧붙여 제안하고 싶은 것은, 서로 다른 서비스 간의 활발한 트랙백 날리기 입니다. 트랙백이야 말로 블로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서로 섬같이 떨어져 있는 블로그들을 연결하여 서로를 알게하고 외롭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블로그가 이오공감(이글루스 동네의 추천)이나 올블로그 추천 같은 중앙집중적인 장치로만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면, 그 이전의 네이버/다음 메인에 올라 감격하는 게시물과의 차이가 뭐가 있겠습니까?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혼자서 자기의 사투리를 늘어놓는 동떨어진 섬입니다. 이런 섬이 미디어로 기능하는 경로는 중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섬과 섬끼리의 소통, 이런 소통의 증폭을 통해서 입니다. (아 흥분해서 샛길로 빠졌다.)

아무튼, 섬들 간의 소통을 위한 장치인 트랙백이 지금보다 좀 더 활발하게 교환되게 되면, 서비스 종속적인 "블로그의 지역화"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동네에도 좋은 글들이 있네!)

조선일보, 중앙일보 사이트도 블로그를 키우더라고요. 오마이뉴스도 그렇고, 인터넽 서점 사이트들도 그렇고. 조선일보 블로그와 오마이뉴스 블로그가 트랙백을 통해 건전한 논쟁을 주고받는 걸 상상해 봅니다.
by daewonyoon | 2007/12/01 02:14 | 인터넽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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