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인터넽
2009/01/13   누구냐
2008/09/18   노무현의 민주주의 2.0 [4]
2008/08/24   블로그 중독 문답 [4]
2008/08/08   윤종수
2008/06/24   [매체비평 | 조선] 다음 '아고라'는 토론없는 토론방
2008/02/21   한국어 위키백과사전 네트워크 배너를 만들었습니다. [6]
2007/12/01   다른 블로그 동네에 말걸기. [3]
2007/10/13   블로그의 자유 [4]
2007/08/09   인터넽에 왜 감정적인 글이 넘치는가? [2]
2007/06/23   마이너 지향 / 나는 남들과 다르고 싶다. [1]
누구냐
블로그질도 그렇다. 인터넽을 비롯해서 실제 공간이 아닌 공간에서 가상(아무리 실명을 쓴다고 해도)의 정체를 만들어 다른 캐릭들과 친해지고, 싸우며 활동을 하는 것은, 어쩌면 게임과도 같다.

현실에서는 아무리 가면을 쓴다고 해도, 날카롭게 나의 찌질한 본질을 알아내는 눈이 있다. 그러나, 가상공간에서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들만, 고르고 고르고 추려내고 미화해서 보여줄 수 있다. 내가 되고 싶은 멋진 모습만 보여준다. 사진도 자신없는 부분은 뒤쪽으로 감추고 되도록 잘난부분만 부각시켜 왜곡시킨다. 이렇게 가상의 나를 만들어낸다.

물론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된다. 여기 보이는 건 진실이고 현실이라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가끔씩은 살짝 망가진 모습도 보여준다.

그러니까, 일요일 아침 늦게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고 이빨도 닦지 않은 상태로, 난 잘못된 맞춤법을 타이르고, 막스 프리쉬를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나에게 큰 가르침을 준 그 댓글은, 때가 가득 낀 손톱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 (그런 게 뭐 그리 중요하냐구? 그냥 그렇다구.)

---
요즘 날씨가 춥다. 모두 감기조심하자.
by daewonyoon | 2009/01/13 21:38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0)
노무현의 민주주의 2.0
노무현과 웹 2.0

민주주의 2.0에 대한 것은 수학 얘기 읽으러 가끔 들르는 피타고라스의 창 블로그를 통해 맹점근처에서 읽고는 있었다. 그러나 과연 저 사이트가 2.0 스럽게 사용자들의 자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져보면 그 답은 회의적이다. 노무현이란 정치인을 좋지 않게 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난 노무현의 여러 행보에서 희망을 더 많이 보았던 사람이다. 그럼에도 내가 민주주의 2.0의 2.0 스러움을 밝게 보지 않는 것은,

1. 민주주의 2.0은 정치를 주제로 다룬다. : 사용자들의 자치가 궤도에 올라서, 일정정도의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일은 중립적인 주제를 다루는 사이트에서도 쉽지 않다. 그런데, 알바와 전도사, 선동꾼이 가장 열렬한 정치란 분야야 말할 필요도 없다.
2. 민주주의 2.0은 시작부터 너무 유명하다. : 2.0 스러운 사이트는 수십개의 세포로 시작하여 성장하여야 한다. 시작하는 수십개의 세포들이 어떤 공통적인 지향점과 방향을 공유하면서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을 설정해가며 진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 2.0은 마치 거대 포털의 야심찬 서비스처럼 탄생도 전에 언론에 노출되었고, 그의 산모 자체도 지나치게 유명하다. 시작부터 갑자기 만인대만인의 구도에 익숙한 포털리스트들의 상륙이 이루어진다면, 아고라나 서프라이즈와 유사한 특색없는 사이트가 하나 늘어날 뿐이다.
3. 노무현은 인터넽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본다.

사실 민주주의 2.0이 말하는 참여가 정확히 어떤 걸, 어디까지 지향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2.0스러움이란 것도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2.0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이런 것이면 좋겠다"란 구체적인 무엇이 떠올랐기 때문에, 더불어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에 짧은 걱정을 적어본다.
by daewonyoon | 2008/09/18 00:43 | 인터넽 | 트랙백(1) | 덧글(4)
블로그 중독 문답
당신은 블로그에 얼마나 중독이 되셨습니까? : 요즘 블로그에 좀 말리는 것 같아서 한 번 해 봤습니다.

Step 1

x 1. 나는 블로그를 이왕하는 거 좋은 추억을, 좋은 이웃분들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 어쩌다 하게 됐다.
o 2. 나는 블로그 관리를 매일 한다.
-- 매일 들어와 본다.
x 3. 당신은 최소 하루에 한 개씩 포스팅한다.
-- 일주일에 2-3개로 만족하며, 의무감으로 포스팅을 하진 않는다. 쓸거리가 없을 땐 절대로 안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Step 2

o 1. 나는 여건이 되면 매일 밸리를 도는 편이다.
-- 뉴스비평, IT, 과학 밸리와 이오공감, 마이 등을 매일 둘러본다.
o 2. 마이뿐만 아니라 이 밸리 저 밸리 돌아다니면서 인기글을 확인해보는 편이다.
-- 뉴스비평, IT, 과학 그리고 다 둘러봐서 심심해 지면, 방송연예같은 것도 둘러보는 편이다. 사실 이렇게 둘러보는 게 늘어나는 건 중독의 증상이다.
x 3. 그 포스팅의 댓글을 볼 때 이웃분 혹은 지인이 많아 보일 때 나머지 포스팅도 구경해본다.
-- 이웃과 지인이 많지 않다.
o 4. 자주 눈에 띄는 블로거 혹은 이웃 블로그 포스팅에 덧글 잘 달아주는 블로거가 있으면 한 번 들어가본다.
-- 자주 들러주고, 덧글 달아주는 블로그에는 들어가 보는 편이다.
x 5. 나는 밸리를 돈다는 것을 일종의 의무감으로 느낄 때가 있다.
-- 의무감이 아닌 중독이다.

Step 3

x 1. 밸리돌면서 웬만한 포스팅들에 덧글을 다는 편이다.
x 2. 덧글을 달 때 삘이 안 꽂히거나 좀 민감한 느낌의 포스팅이다싶으면 함부로 달지 않는다.
-- 덧글은 꼭 할 말이 있는 거라면, 친하던 안 친하던 상관없이 단다. 좀 무례한 덧글도 다는 듯 하다.
o 3. 덧글이 달렸으면 일일이 덧글을 달아줄려고 한다.
-- 덧덧글 말하는 건가? 고마운 손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 달진 못했다. 한 90% 달아 줬으려나?
x 4. 나는 블로거의 생명 = 덧글이라고 생각한다.
x 5. 나는 밸리를 끝까지 돌면서 덧글 달 거 다 달아주는 근성 블로거이다.

Step 4

o 1. 나는 이글루스 블로그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 오리지날리티가 있는, 자기 글을 쓰는 블로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이글루스를 좋아한다. 물론 좀 다른 물을 만나고도 싶다. 조선블로그나, 중앙블로그, 오마이블로그 등을 헤매 본 적도 있다.
o 2. 나는 블로그질 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편이다.
-- 인터넽 중독인 데다가, 원래가 글 써대는 걸 좋아했다. 식욕/성욕과 함께 필욕을 함께 꼽는 인간류다. 블로깅을 싫어할 수가 없다.
o 3. 나의 글이 밸리글에 올라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o 4. 나는 사람들이 대박 낚여서 많이 왔다 갔을 때 기쁘다.
o 5. 덧글이 많이 달렸을 때 기쁘다.
-- 너무 인기에 치중하는 블로깅은 피하려고 하지만, (인기/조회수에 연연하다 보면, 왠지 순수한 진짜 나의 생각이 나오는 것 같지 않아서) 기본적으로 읽히는 것이 포스팅의 본질이라서 많이 읽히고, 많은 사람들이 동감해 준다는 피드백이 돌아오면 기쁘다.

Step 5

x 1. 나는 개근을 안하게 되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
x 2. 밸리를 안 돌면 뭔가 찜찜하다.
-- 허전하거나 찜찜한 건 아니고, 그냥 중독이다. 좀 자제해야 일을 좀 제대로 할텐데란 생각을 한다.
x 3. 내 블로그에 덧글이 안 달리면 죠낸 허망한 기분이 든다.
-- 아쉽긴 하지만, "죠낸 허망"까지는 안 간다.
x 4. 방문자 수가 캐안습이면 눈물나온다.
-- 워낙 시작이 미미했다. 조회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에 안심한다. 사실 내 글의 가치에 대한 자신이 있다.
x 5. 다른 블로거와 비교를 할 때가 있다.
by daewonyoon | 2008/08/24 04:40 | 인터넽 | 트랙백(1) | 덧글(4)
윤종수
윤종수 판사는 확실히 인터넽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잘 모르고 있던 본질을 잘 짚어준다. 그의 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ZD넷에 그의 연재가 있다.
by daewonyoon | 2008/08/08 11:18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0)
[매체비평 | 조선] 다음 '아고라'는 토론없는 토론방

조선일보가 인터넽과 인터넽 미디어에 대한 낙인찍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기자에게 인터넽을 조금이라도 깍아내리기 할 수 있는 기사를 써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런 거 보면 정말 아주 씨바랄라한 신문이다.

조선일보에 다음 '아고라'는 토론없는 토론방 이란 제목의 기사가 떴더라. 아주 뻘쓰러운 기사라 반론하기도 좋다.

기사는 알바를 등록하면, 그들의 글을 특별하게 표시하여 클릭을 방지하게 하는 "아고라웹"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행태를 들어, 이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반대의견을 묵살하는 비토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한다. (라고 쓰고 비난하고 낙인찍고 편견을 조장한다라고 읽는다.)

그런데, 아고라웹의 기능은 뉴스그룹 같은 곳에서 이미 일반화 되어 있는 기능을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적용시킨 것으로 보인다. 뉴스리더들에는 킬 파일(Kill file)이라 불리는 기능이 있어서, 토론과 관계없는 플레이밍(*)을 일삼는 이들을 킬 파일에 등록하여 그들의 포스팅을 무시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물론 킬 파일은 정규식을 이용하여 선별하기 때문에, 글쓴이 뿐 아니라, 제목, 내용에 대한 선별식도 만들어 걸러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최소한 1989년 이전(*)에 나온 기능으로, 이 기능을 처음 도입한 rn 뉴스리더에 대한 위키백과의 설명에선 뉴스그룹의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쓰고 있다.

다음 아고라와 같이 모든 누리꾼이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는 유명한 중심적인 공간에는 인구밀도/포스팅밀도가 높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논의가 이루어지려면 잡음을 제거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 장치로서 아고라웹의 개발과 이용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한 아고라웹에 적용하는 필터링 리스트가 개인적인 것인 이상, 그 리스트를 진보적인 사람들이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하여서 그것을 "남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는, 비토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필터링 리스트가 미덥지 않다면, 보수적인 논객들도 아고라웹을 이용하여 자기들의 필터링 리스트를 만들어 '다른 의견은 무시하려는' 진보들이 만드는 리스트와 경쟁하면서 활동하면 될 것이다.


  • '널 킬파일하겠다'란 뜻의 plonk (뿅!)란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이 1989년 11월 11일이다.
  • flaming : 토론이 격화되어 인신공격 등으로 치닫는 것을 만하며, 트롤(트롤어선 맞습니다!)은 토론이 아닌 플레이밍을 목적으로 도발하여 일으키며 즐기는 이들을 말한다.
by daewonyoon | 2008/06/24 23:43 | 진지한척할때 | 트랙백 | 덧글(0)
한국어 위키백과사전 네트워크 배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올블로그에서 세벌식 사용자 모임 배너를 블로그에 달 수 있다는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서비스를 만든 개발자들이 꼬셔보려고 올린 포스팅이란 느낌이 없진 않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서비스입니다. 이미 이런 배너서비스가 있기 전부터 전 이글루스 메뉴의 메모장을 이용해서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배너들을 몇 개 달아놓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메모장에 단순 링크 소개의 기능만 하던 배너들을 이 배너서비스로 바꾸었습니다. 세벌식(사용자입니다), kldp(지지자입니다.), firefox(사용자입니다.)는 이미 배너가 만들어져 있어서 기쁜마음으로 달았습니다.

위키백과사전(한국어판) 배너는 아직 없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해서 달았습니다. 배너 이미지는 이전에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들을 이용했습니다.

위키백과사전 편집에 참여하고 있거나, 지지하시는 분들은 블로그에 위키백과 배너를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배너를 다는 방법은 위에 링크걸어 놓은 세벌식 사용자 모임 배너 관련 포스팅을 따라가면 설명되어 있습니다. (캡쳐까지 아주 친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글루스 사용자 분들은 이글루스용 스크립트는 따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아주 반갑습니다. 또 스킨편집화면에 <script> 태그는 넣을 수 없다고 나오지만, 잘 동작합니다.)

한국어 인터넽에서 아직 부족한 것이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뭉칠 수 있는 장치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이야기되는 인터넽의 병폐들이 만인의 만인을 향한 외침이라는 중앙집중적인 정보의 소비경로 때문에 생긴다고 믿습니다. 자신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잘 연결해 주는 이런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인터넽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신 : 아, 그리고 오픈웹 배너도 누가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by daewonyoon | 2008/02/21 20:02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6)
다른 블로그 동네에 말걸기.
서진휘씨가 쓴 블로그 돌아다니기란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이글루스니, 티스토리니, 네이버니 하는 블로그 동네들 간의 단절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는 글입니다. 잠깐 인용해 봅니다.

내부링크가 활성화된 곳 바깥으로 나가기가 귀찮더라는 얘기가 나왔다. 블로그의 지역화인 셈인데, 그러다 문득 생각난게 있다. '이래선 PC통신 시절 같잖아. 천리안은 천리안, 나우누리는 나우누리끼리 놀던-'

사용자를 자사의 서비스 테두리 내에 고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이러한 방식이 유용한 것은 틀림없다. [...] 블로거가 하나의미디어 테두리 안에 종속되고 싶지 않다면, 서비스가 제공해주는 편리함에서 한번은 벗어나 볼 필요도 있는게 아닐까?

참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서로 막혀 있던 PC통신을 벗어난 인터넽이란 자유로운 공간을 맞이한 것도 벌써 오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서로 이야기하는 방법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나오기 전에 포탈이 제공하는 안락함에만 안주해서 각자의 동네에 갖혀, 좁은 곳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트랙백/RSS 등 개별적 양방향 연결의 도구를 갖춘 블로그를 사용하여 좀 더 나의 취향에 맞는 소통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됐지만, "블로거"들도 각자가 머문 서비스가 제공하는 안락함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서진휘씨는 RSS리더를 이용해서, 각 블로그 서비스들이 먹여주는 기사들이 아닌, 나의 관심기사들을 만들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이글루스 링크만 이용했다가, 이제는 구글 개인화를 이용해서 RSS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뿐 아니라, 티스토리, 설치블로그의 RSS를 동등하게 볼 수 있어서 한 단계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익숙해 지지는 않았네요.

블로그 끼리의 소통을 위해 제가 한가지 덧붙여 제안하고 싶은 것은, 서로 다른 서비스 간의 활발한 트랙백 날리기 입니다. 트랙백이야 말로 블로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서로 섬같이 떨어져 있는 블로그들을 연결하여 서로를 알게하고 외롭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블로그가 이오공감(이글루스 동네의 추천)이나 올블로그 추천 같은 중앙집중적인 장치로만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면, 그 이전의 네이버/다음 메인에 올라 감격하는 게시물과의 차이가 뭐가 있겠습니까?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혼자서 자기의 사투리를 늘어놓는 동떨어진 섬입니다. 이런 섬이 미디어로 기능하는 경로는 중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섬과 섬끼리의 소통, 이런 소통의 증폭을 통해서 입니다. (아 흥분해서 샛길로 빠졌다.)

아무튼, 섬들 간의 소통을 위한 장치인 트랙백이 지금보다 좀 더 활발하게 교환되게 되면, 서비스 종속적인 "블로그의 지역화"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동네에도 좋은 글들이 있네!)

조선일보, 중앙일보 사이트도 블로그를 키우더라고요. 오마이뉴스도 그렇고, 인터넽 서점 사이트들도 그렇고. 조선일보 블로그와 오마이뉴스 블로그가 트랙백을 통해 건전한 논쟁을 주고받는 걸 상상해 봅니다.
by daewonyoon | 2007/12/01 02:14 | 인터넽 | 트랙백(1) | 덧글(3)
블로그의 자유
벗님이란 블로거가 블로그 자유스러운가란 질문을 던졌네요.

저 또한 이 블로그에 쓴 글 하나(일지 이승헌, 단학, 뇌호흡, 국학원)가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관련 단체 측에서 이글루스에 항의를 해서 비공개로 바꾸고, 저한테 메일을 쓴 것 같습니다.

메일을 받고 화딱지가 났습니다. 그렇지만, 이 단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반인으로서, 또, 인터넽 등의 제한된 정보만을 통해 실체를 파악하고 비판을 했던 제 입장에선 굳이 이글루스를 경위해서 전해진 그들의 압력에 반발할 수 없더군요. (겁이 많고, 귀찮아서.)

이글루스와 같은 포탈 아래 세들어 사는 편리함이 분명히 있지만, 관리당하기 쉽다는 단점도 있어요. 인터넽 또는 블로고스피어란 공간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국가나, 언론사나, 포털이나, 중앙이나, 권력의 규제를 통해 발언의 신뢰도가 확보되는 것 보다는, 그 공간을 구성하는 개개인들 간의 피드백을 통해 신뢰도가 확보되는 구조가 이상적일텐데요.
by daewonyoon | 2007/10/13 14:20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4)
인터넽에 왜 감정적인 글이 넘치는가?
(인용된 그림은 헬로우 블랙잭의 한장면)

조선일보기자가 그랬다. "조선일보는 그렇게 씨발씨발 하면서 보는 신문이야."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에 띄는 글을 쓰고 싶어한다. 그리고 가장 간단하게 다른 사람의 관심에 띄는 방법이란 것이 읽는 이의 감정을 부추기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간파해서 감정적인 도발에 대해 "옛다관심"으로 대응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 이런 경향은 사그러들 수도 있겠지 하는 생각이다.



이 글은 분노의 트랜드란 포스팅에 걸려있습니다.

by daewonyoon | 2007/08/09 05:29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2)
마이너 지향 / 나는 남들과 다르고 싶다.
나는 남들과 다르고 싶다. 거대 미디어가 퍼먹여 주는 이야기를 단순히 재배포하는 릴레이 서버가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하루에 방문자가 30명이라도 나만이 쓸 수 있는 것만 쓰려고 노력한다.

롱테일이 안보인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 이야기하는 것을 지금 이야기하면 발견성은 높아진다. 모두에게 그런 욕구가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지금 주목하는 것에 대해 급하게 무언가를 쓰게되면, 글은 얕은 비난으로 흐르기 쉽다. (단적으로 로그인하게 만드네!가 그런 거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반성해 마지 않는 인터넽의 극단적인 의견대립이 발전한다.

상업적 이득을 원하는 거대 인터넽 업체들은 무언가를 이슈화시키고, 가능한 많은 대중이 자신이 제공하는 이슈를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 그게 사람들을 모으기 쉽기 때문이다. 롱테일은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슈와 독립적인 자신만의 이슈에 몰두하는 마이너에 집중한다. 이 마이너들을 장려(비슷한 마이너들을 연결, 등등)해 주는 것이 롱테일을 활용하는 것일게다. 그러나 아직 롱테일을 이용하는 인터넽 업체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자기만의 세상을 펼칠 수 있는 블로거들을, 던져주는 떡밥을 반복하게 하는 재배포처로 활용하려하지 마라. 잠재적인 인류의 창조성을 갉아먹는 행위이다.

-- 지나치게 진지했다. 헤헤.
by daewonyoon | 2007/06/23 14:10 | 인터넽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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