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언어
2009/11/01   한 중 일의 책
2009/10/28   외국어
2009/08/12   조카기록 20090812
2008/12/24   암하릭 [6]
2008/10/18   번역, 언어 [2]
2008/01/25   "미분"이 있는 언어. [4]
2008/01/24   헌 책으로 만든 미술. [1]
2007/12/31   브레인 맨, 다니엘 타멧 [2]
2007/10/25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 [10]
2007/02/10   CIQ 검사결과
한 중 일의 책
동아시아출판인회의란 단체가 있고, 그곳에서 한, 중, 일을 이어주는 100권의 책을 선정했다는 뉴스를 봤다.

한국에서 선정했다는 책들을 보니 모두 어려운 책들이다. 중국, 일본에서 선정한 책들도 다 그렇게 어려운 책들이겠지, 어떤 책들이 선정됐는지 찾아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동아시아 출판이 회의 웹사이트를 찾아 들러보게 됐다.

한, 중, 일, 영 4개국어로 출판에 관련된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다. 굉장히 좋은 사이트 같다. 이웃이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그들의 지식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알기가 쉽지 않은데, 고급의 지식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그런 걸 알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by daewonyoon | 2009/11/01 21:03 | 진지한척할때 | 트랙백 | 덧글(0)
외국어
하나의 외국어를 배우는 건 세상을 보는 눈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이다.

내가 모국어만 할 수 있을 때 볼 수 이는 세상은, 한국어가 쓰이는 세상 뿐이다. 그 하나의 눈만으로 보이는 세상은 현재를 살아가는 (또는 살아갔던) 수 많은 반짝이는 생각들을 다 훑어보기에는 너무 좁다.

그래서 영어를 배운다. 영어를 배워서 어느정도 읽을 수 있게 되면, 보이는 세상이 한 차례 넓어진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정도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봐둘만한 생각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영어를 배우고, 그 언어로 표현할 능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어와 한국어 세상의 합집합의 시야가 세계 전체를 고르게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영어라는 막강한 위력에 압도되어, 영어세상을 세상의 모든 것으로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이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반짝이는 생각은 여전히 많이 있다.

그래서 언어를 배운다. 반짝이는 생각들은 좀 더 고르게 읽기 위해서. 하나의 외국어는 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에서 사각을 줄여주는 백미러다.
by daewonyoon | 2009/10/28 08:57 | 언어 | 트랙백 | 덧글(0)
조카기록 20090812
지난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우리집에 와 있다가 갔다.

  1. 지난 번에 누나네 집에서 같이 유튜브를 통해 열심히 들었던 Country Road (올리비아 뉴튼 존 버전을 좋아함) 영어가사를 자기 아빠한테 배워서 외워 부를 수 있었다. 뜻을 아는 것 같지는 않지만, 후렴구 뿐만 아니라, 3절까지 가사를 다 외워불렀다. 난 후렴부분만 같이 해 줄 밖에.
  2. 아빠가 읽어줘서 그런 것인지 p와 f발음을 자신없게 하는 안 좋은 습관이 발견됐다. to the "f"lace, I belong. 지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영어동화 테이프를 들어서 익힌 것이라 그런지, 읽을 줄 모르는 영어동화 발음이 정확했는데 아쉽다. 어떻게 발음을 좋게 만들어 주지?
  3. 아쿠아리움을 다녀왔다고 한다. 얻어온 것인지, 사온 것인지 한 1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가지고 왔다. 어류들 그림에 색칠하고, 오려 붙이고, 관련있는 것끼리 잇고 등등을 할 수 있는 것. 조카아이는 가오리가 꽤나 인상적이었던 듯. 가오리가 상어보다도 컷었나부다. 가오리 오려줄께라는 말장난을 이해했다.
  4. 토요일 밤에 채널을 돌리다가 "귀를 기울이면"을 중간정도부터 같이 시청. 조카는 시즈쿠를 기억하고 있다. 남작도 기억하고 있다. 아마사와 세이지, 시즈쿠, 시호 등의 이름을 알려줌. 시즈쿠가 몇살인지 궁금해함. 대학생이면 어른인 것인지 물어봄. 세이지가 시즈쿠와 빈 가게 뒤로 들어가 결국 노래부르는 장면을 잘 알고 있음. 노래를 한국어 자막을 읽으며 따라부름. 일본어 가사 후렴구를 한글로 적어서 보여줬고,조카는 한글을 읽어 후렴구를 불러봄.
  5. 만화가 끝나고, 시호가 대학생인지, 시즈쿠가 중학생인지를 묻는 퀴즈를 만듦. 원하는 정답을 맞추기 어려웠음.
  6. 여자아이들이 그리는 공주그림을 많이 그림.
by daewonyoon | 2009/08/12 22:34 | 트랙백 | 덧글(0)
암하릭

에티오피아에서 사용하는 암하릭 글자. 간단한 인사라도 써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by daewonyoon | 2008/12/24 10:55 | 언어 | 트랙백 | 덧글(6)
번역, 언어
번역질을 취미로 한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숙제인에 "급하니까 빨리빨리" 해달라는 똥묻은 대학생들 똥 닦는 짓거리를 한다.

아무런 댓가도 없고, 아무런 책임감도 없고, 내가 내키는 문장을 몇 개 골라서 번역짓거리를 한다. 이것도, 매일은 아니라도, 꾸준히 하다보니 연습이 되고, 기술도 느는 것 같다. 가끔은 아주 어렵고 학술적인 것들도 있고, 문장 자체가 맛이 있는 문학작품도 있다. 학술적인 것은 용어와 개념이 어려워서 어려운 경우가 많고, 문학은 문장의 구조가 어렵거나, 문학적 아크로바틱이 나와서 어렵고 그렇다.

번역질이 부담이 없어서일까, 재미가 있다. 어쩌면 안 되는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삼을 게 아니라, 번역질을 직업으로 삼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뭐가 됐든 돈이 걸리고, 내 숟가락이, 목구멍이 걸리게 되면 어려워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대학교 1학년 때 인터넽에서 재미있는 문서를 발견하고, 이걸 한국어로 번역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부탁으로 말도 안 되는 영어작문을 해 주었던 기억도 있고. 지금 생각하면, 참 엉터리 번역질이었다. 그저 영어를 읽어서 이해할 수 있으니까, 번역도 할 수 있을거야, 난 영어실력도 좋으니까 라고 생각했었다. 참 어린 생각이었다.

또, 이런 생각은 아마 영어좀 한다는 대학생이라면 가질 수 있는 생각일 것이다. 그렇지만, 번역은, 지금 생각해 보면, (외국어이해능력) + (내용이해) + (한국어어휘) + (한국어문장력)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되는 거다. 우리 때는 논술도 갑자기 생겨서 한 1년 반짝 급속으로 했었고, 한국어로 문장을 만들어 볼 기회란 것이 내 일기장을 채우는 정도가 다 였다. 제대로 된 번역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인 때였지.

한국어로 번역된 기술서들의 질이 나쁜 것도 거의 그런 것 같다. 겨우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들이 영어가 이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번역을 시작하고, 그것이 부족한 기술분야의 첫번째 번역서가 되어 나오고...
by daewonyoon | 2008/10/18 04:00 | 언어 | 트랙백 | 덧글(2)
"미분"이 있는 언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영어로 수업을 하는 이유,수상한사람님이 이렇게 썼는데요.
진짜 이유는 그들의 언어가 교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미분 이라는 말을 봅시다,, 영어로는 differential 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 미분이라는 말이 말레이어에는 없다고 합시다,

미분이란 말이 있는 언어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 봅시다. 위키백과사전을 이용합니다. 영문판 미분항목을 보죠. 옆에 보면, languages 라고 되어 있고, 아는 글자랑 모르는 글자들이 쭉 있습니다. Deutsch, Francais, 한국어, 日本語 같은 건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죠. 미분에 대해 각 나라말로 설명되어 있는 것에 대한 링크들입니다.


아프리칸스어 (남아공의 공용어, 네덜란드어와 비슷하다고 함.), 아랍어, 불가리아어, 카탈루냐어 (안도라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언어), ... 쭉 있고, 파르시어 (이란), 히브리어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어로도 있고, 태국어, 베트남어로도 미분이란 단어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어로는 Turunan 이라고 부르네요. 영어가 들온 것도 아닌 것 같고 특이합니다. 그리고, 여기엔 말레이어 링크는 없지만, 말레이어를 Bahasa Melayu라고 부르는 걸 보면, 인도네이사 어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말레이어에도 미분이란 말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상한사람님이 지적하려는 점이 (이상하게도 잘 언급되지 않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 수준이 되는 언어는

1. 영어
2. 프랑스어
3. 독일어
4. 러시아어
5. 일본어
6. 중국어
7. 한글한국어

정도 입니다,
이런 말은 좀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해 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문화적, 기술적, 학술적 개념이 어떤 언어에 들어올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 언어에 뿌리 박을 수 있느냐? 언어가 얼마나 고급수준의 개념의 단어까지 가지고 있느냐? 언어의 힘, 한국어의 힘. 이런 문제들에 관심이 많은데, 좀 더 깊은 내용은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죠. (한글표기법, 로마자표기법, 외래어표기법, 학술용어, 번역, 한자, 영어, 알파벳은 국어의 일부가 되느냐?, 영어가 한자를 대체하느냐?)
by daewonyoon | 2008/01/25 23:50 | 언어 | 트랙백 | 덧글(4)
헌 책으로 만든 미술.
via monoscope via kottke :

헌 책을 이용해 만든 이미지 들을 보세요. 여기에 가서 Play Slideshow를 누르세요. 매우 인스파이어링합니다.

웹페이지에 있는 작가의 말을 번역하여 옮겨 봅니다. 비전문가의 번역이니까 너무 믿지는 마시고요. 띡 한 줄 써 놓으면 뭐해서 번역이나 해보자는 거니까 크게 의미는 두지 마세요.

재활용된 언어

나는 다른 이의 언어를 재활하고, 구조하며, 구원한다.

가라지 세일 (차고에서 안쓰는 물품을 내다 파는 것), 벼룩시장, 헌 책방을 돌면서 흥미로운, 되도록이면 버려진, 헌 책을 찾아 헤맸다. 괜찮은 책을 발견하면 모든 페이지를 훑어봤다. 마치 고고학자처럼 새로운 의미로 나에게 다가오는 단어를 찾아내려 애썼다. 직감에 의해 단어들은 한 개씩 하이쿠나 철학적 시구로 바뀌어, 내 것이 되었다.

이러는 와중에 내 마음에선 예측하지 못한 이미지들이 저절로 창조됐다. 색종이, 흑연, 인디언 잉크로 단어들에 색을 입혀 강조하거나, 지우면서, 이 창조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각 다큐먼트가 시각적으로 재미있도록 노력했지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어란 걸 알았다.

작품의 대부분은 1887년에서 1927년에 인쇄된 랄프 왈도 에머슨 명상록 몇 부에서 얻은 것이다. 이 페이지들로 작업을 하면서 우리 문화의 하나는 바로 생각을 재활용 하는 것이란 걸 조용히 깨닫게 됐다.

윌 애쉬포드 (Will Ashford)



by daewonyoon | 2008/01/24 00:49 | 트랙백 | 덧글(1)
브레인 맨, 다니엘 타멧
구글비디오에서 brain으로 검색하여, 다니엘 타멧(Daniel Tammet, 한글표기는 저서의 번역서에서)이란 사람의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서번트 (사방) 증후군 중에 한명으로 머리속에서 엄청난 계산을 자동적으로 해내고, 수 개국의 언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자폐증 등으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불가능한 다른 증후군 환자들과는 달리 데이빗 레터맨 쇼에 출연하여 자연스럽게 농담을 구사할 정도로 사회적인 능력도 정상인에 가깝다. (그렇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생활이 어눌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한다. - s : 레터맨 쇼)

내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그가 숫자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그는 숫자 하나하나를 색깔과 모양이 있는 물체로 인식하고 (레터맨을 107과 닮았다고 표현하더라) 파이(3.1415...)를 아름다운 수라고 말하며 파이가 자기 머리속에서 보이는 모양을 그려놓기도 했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수를 인지하는 걸까?

  • 자연수는 무한하기 때문에, 모든 자연수에게 특유의 모양(이 포스트에서 얼굴이라 부르겠다)을 부여하기란 불가능하다. 다니엘이 얼굴을 부여한 수의 한계는 몇 까지인가?
  • 그럼 10000 진수 시스템이 머릿속에 박혀 있다는 말인가? 10000보다 큰 수 중에서 얼굴을 부여한 수는 전혀 없을까? 다큐멘터리에서 본 실험에서는 4자리씩 확실하게 끊어서 말한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 20자리까지 그린 파이의 그림에서 난 16개의 모양을 샐 수 있었다. 10000진수 기반이라면, 20/4 = 5 개의 모양이 합쳐진 것으로 충분할텐데 왜 파이는 이렇게 생겼나?
  • 파이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한다. 파이라는 상수를 좋아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이기 때문인가? (즉, 학습 이전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수학적 본성에 대한 본능적 감각 때문인가?) 아니면 여러 서적에서 중요하다고 강조되고, 빈번히 등장하는 수이기 때문에 학습에 의해 익숙해진 것인가?
    • e, 황금비율, sqrt(2) 등의 수에 대한 타멧의 감정은 어떠할까?
  • 2와 4, 8, 16, 32, ... 의 얼굴은 닮아 있을까? 일반화 해서, 배수들과 약수들은 어떤 관계로 연결되어 있을까?
  •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실험에선 두자리수의 거듭제곱 연산만 실험했었는데, 거듭제곱근을 구하는 연산도 자동적으로 나올까?
대충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앗, 또 이 아저씨가 아이슬란드어를 일주일 만에 배워서 대담프로에서 더듬더듬이라도 말을 하던데, 한국어 같이 문법적 구조가 완연히 다른 언어도 일주일 만에 해낼 수 있을까? 한국어-일본어는 단어 단위의 치환으로 어느정도의 소통이 가능하다. 독선생이 붙은 암기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1주일까진 아니라도 꽤 짧은 시간에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어-영어는 그것보다 높은 수준의 변환이 필요하다.


by daewonyoon | 2007/12/31 13:37 | 진지한척할때 | 트랙백(1) | 덧글(2)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
우리나라 중국어표기법, 심히 유감스럽다란 글을 읽었습니다.

중국의 지명이나 인명을 만다린 중국어의 발음을 따라 한글로 적는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입니다. 중국어의 발음을 한글로 표현한다고 해도 중국어에는 권설음을 비롯 한국어에는 없고, 따라서 한글로 표현이 어려운 발음들이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한문이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는데, 굳이 그들의 발음을 따라 적어줄 필요가 있겠는가? 베이징 말고 북경이라고 쓰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생각이 다릅니다.

먼저 이것 생각해 보죠. 우린 이미 촌상춘수라고 하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부릅니다. 일본인의 이름이나 지명의 경우 그들의 발음을 따라 적는 것이 이미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일본어의 경우는 사용하는 음운이 거의 한국어 음운의 범위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한글 표기가 그들의 발음에 상당히 가까운 발음기호가 된다는 점이 있고, 훈독이라는 독특한 읽기 때문에 한자를 음대로 읽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이 중국어의 경우와는 다르겠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 보죠. 왜 옛날에는 중국의 지명을 우리식으로 읽어서 통용했을까요? 그건 한자가 문자생활에 큰 부분을 이루었고, 따라서 우리들이 한자를 그만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자로 씌여진 중국의 지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평균적인 한국인에게 중국 지도를 보여주면 그 지명 중에서 몇 개나 우리식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간체자가 아니라 번체자로 한자가 씌여 있더라도 젊은이들은 많은 지명을 읽지 못할 겁니다. 중국의 지명을 우리식으로 읽자는 이야기는, 중국지리를 배울 때 도시 이름들을 한자까지 외우라는 말이죠. 한자와 친하지 않은 젊은 친구들한테는 고역일 겁니다.

또 한가지. 중국인들이 김대중을 진따쭝이라고 발음하는 건, 그들이 사용하는 문자체계가 표음문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한자가 숨어있는 한국인들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자기들 발음으로 읽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혹시 한국어 발음으로 읽어 준다면 그건 읽어준 사람이 타문화에 대한 배려 혹은 이해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네 국어는 표음문자인 한글이 기본이고, 따라서 그들의 발음을 따라 적는 게 옳습니다. 한문혼용으로 대세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말이죠.
by daewonyoon | 2007/10/25 01:36 | 언어 | 트랙백(1) | 덧글(10)
CIQ 검사결과
뤼그넨 대학 문화인류학과 고진말(43)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3008년 11월 <네이처>지에 게제된 논문에서 전 세계 국가별 주요 넽커뮤니티의 집단지능지수(Collective Intelligence Quota) 검사결과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은 고전음악 CIQ 110으로 조사된 47개 커뮤니티 중에 21위를 기록했다.

고교수팀은 알렉사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각 언어별 대표 질문답변 사이트들에 각각 53개의 고전음악분야의 질문들을 2년에 걸쳐 올려 그에 대한 답변이 적절한지 (1차 답변 평가), 궁극적인 답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있는지 (답변 지시성 평가), 답변이 달리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신속성 평가), 틀린 답변이 달리는지 (오답변 평가) 등을 평가하여 각 사이트에 형성된 집단지성의 지능을 수치하 하여 평가하였다. 지능검사의 대상이 된 사이트로는 yahoo를 비롯한 포털들을 비롯하여, 유명한 질문답변 사이트들인 ask, fragensie, ch4, questioneer들과 그리고, 유즈넷의 rec.music.classical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어 사이트로는 네이버 지식인이 유일하게 평가대상에 포함되었다.

인터넷에서 형성된는 집단지성체들이 물리적인 개체와 같은 단위가 아닌, 특정 주제를 단위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 대한 문제를 풀게 하는 일반지능검사는 불가능하였고, 특정 분야에 대한 지능검사를 실시하였다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고전음악이란 분야는 비교적 번역에 따른 질문 난이도의 변화가 적고, 비록 서양문화의 일부부이지만, 전세계적인 교양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집단지능비교에 적당한 분야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이 논문에서 1위의 지능을 차지한 것은 rec.music.classical 으로 CIQ는 276으로 평가되었다. 연구가 끝나갈 무렵 rec.music.classic의 한 이용자는 자신이 다니는 다른 사이트(스웨덴어와 독일어사이트)에서 동일한 질문이 동시에 올라왔다며 의혹을 제기하여 잠시 연구자들에게 위기감을 안겨주었으나, 이 의혹은 다행히 크게 이슈화 되지 않아 연구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고 한다.

독일어 사이트인 3위를 제외한 1위부터 5위까지는 영어사이트, 7위를 중국어, 8위를 일본어, 9위를 스페인어 사이트가 차지하였다.

네이버 지식인은 문항 전체적으로 신속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답변의 적절성과 오답변 평가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어 21위를 기록하였으며, 문항들 중 고난이도와 초고난도로 분류된 13문항에 대해 전혀 반응이 달리지 않았다. 지능이 높은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고난이도 문항들에 대해 답변지시적인 반응(어디어디에서 찾아보라)이 달려 점수를 많이 획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수의 집단지능검사치의 신뢰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집단지성이란 개념이 부상한 이후, 대중들에게 추상적으로만 가늠되었던 지능이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수치적 측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구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포스팅과 관련이 있습니다 : http://daewonyoon.egloos.com/1333800

주의 : 이 글은 허무맹랑입니다.
by daewonyoon | 2007/02/10 13:06 | 허무맹랑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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