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두 개 실렸었더라.
조선일보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언론이, 왕기춘이란 한 명의 유도선수의 "미니홈피"의 글을 꼬투리 잡아서 대통령에게 고자질하고, 이슈화 시키는 건 참 쪼잔해.
이런 것 같다는 거지.
교장선생님이 운동회날 와이셔츠 뒤집어 입고 온 게, 온 학교에 회자되고 있었어. 근데, 운동회에서 스타가 된 기춘이 학생이 운동회 끝난 다음에 미니홈피에 재미로 "니들도 교복 와이셔츠 입을 때 안 뒤집어 입도록 잘 보고 입어라"라고 썼어. 그런데, 교장 딸랑이 학보사 담당 학생주임이 이걸보고는 교장 보라고 (선생들 보라고, 학생들 보라고, 너희들도 말한마디 잘못 뻥긋하면 이런 꼴 난다고) 학보 1면에 실어버린 거야.
저번에 교장선생님이 급식업체랑 구린 거래를 해서 불량식품이 급식으로 들어온다는 게 밝혀져서 난리가 났을 때에도, "난 그런 음식은 안 먹을래"라고 미니홈피에 써놨던 민선이도 이 학생주임이가 학보 1면에
민선이는 고기반찬 먹는다고 올렸거든. (교장 보라고, 선생들 보라고, 학생들 보라고, 너희들도 말한마디 잘못 뻥긋하면 이런 꼴 난다고)
기춘이가 그렇게 미니홈피에 쓴 게, 아주 진지한 의견이고 옳은 의견이라고 생각지 않아. 하지만, "1등 신문"사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억압하려 하는 건 아주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 자기 덩치에 맞는 상대랑 싸우란 말이지. 한 명의 시민을 짓밟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