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노무현
2009/05/30   아 노무현
2008/09/18   노무현의 민주주의 2.0 [4]
2007/09/29   [기사비평] 이명박의 말실수라는 기사에 부쳐
아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가 치뤄졌다.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장례중계를 보면 때때로 눈물을 훔쳤다.

적극적인 노무현 지지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눈물이 난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신념의 투사체이다. 노무현의 여러 면모가 있겠지만, 내가 노무현을 통해 투사했던 것은, 당대의 정치적 메커니즘을 바보같이 거부했던 그 안의 돈키호테였다. 지역주의의 편견에 계속해서 도전해 주었던 모습. 분명 그 모습이 바보같고 올곶은 정치적 신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름대로 자신이 처한 정치적 위치에서 둘 수 밖에 없는 무리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런 모습이 국민의 호응을 얻고 동력을 키워가며 거대한 정치력으로 화했다는 것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그 이전까지 우리 정치판을 판가름했던 지역주의의 원시성을 참을 수 없었다.

노무현은 나에겐 이성과 자유로의 한발짝 전진이었다. 인간이 누구나 가진 이성이 자유롭게 발현하기만 하면, 옳은 답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과거, 그리고 현재의 우리 사회에는 자유로운 이성이 찾아낸 옳은 답으로 쉽게 가지 못하게 하는 원시적인 그물들이 많이 있다. 그 그물들을 고지식하게 뚫어냈던,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올라갔던 이가 노무현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다시 여기저기에서 던져지는 그물들을 고지식하게 뚫어내려 했던 이가 노무현이다.

그래서 슬픈 것 같다.
by daewonyoon | 2009/05/30 02:05 | 감상적일때 | 트랙백 | 덧글(0)
노무현의 민주주의 2.0
노무현과 웹 2.0

민주주의 2.0에 대한 것은 수학 얘기 읽으러 가끔 들르는 피타고라스의 창 블로그를 통해 맹점근처에서 읽고는 있었다. 그러나 과연 저 사이트가 2.0 스럽게 사용자들의 자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져보면 그 답은 회의적이다. 노무현이란 정치인을 좋지 않게 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난 노무현의 여러 행보에서 희망을 더 많이 보았던 사람이다. 그럼에도 내가 민주주의 2.0의 2.0 스러움을 밝게 보지 않는 것은,

1. 민주주의 2.0은 정치를 주제로 다룬다. : 사용자들의 자치가 궤도에 올라서, 일정정도의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일은 중립적인 주제를 다루는 사이트에서도 쉽지 않다. 그런데, 알바와 전도사, 선동꾼이 가장 열렬한 정치란 분야야 말할 필요도 없다.
2. 민주주의 2.0은 시작부터 너무 유명하다. : 2.0 스러운 사이트는 수십개의 세포로 시작하여 성장하여야 한다. 시작하는 수십개의 세포들이 어떤 공통적인 지향점과 방향을 공유하면서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을 설정해가며 진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 2.0은 마치 거대 포털의 야심찬 서비스처럼 탄생도 전에 언론에 노출되었고, 그의 산모 자체도 지나치게 유명하다. 시작부터 갑자기 만인대만인의 구도에 익숙한 포털리스트들의 상륙이 이루어진다면, 아고라나 서프라이즈와 유사한 특색없는 사이트가 하나 늘어날 뿐이다.
3. 노무현은 인터넽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본다.

사실 민주주의 2.0이 말하는 참여가 정확히 어떤 걸, 어디까지 지향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2.0스러움이란 것도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2.0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이런 것이면 좋겠다"란 구체적인 무엇이 떠올랐기 때문에, 더불어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에 짧은 걱정을 적어본다.
by daewonyoon | 2008/09/18 00:43 | 인터넽 | 트랙백(1) | 덧글(4)
[기사비평] 이명박의 말실수라는 기사에 부쳐
데일리서프라이즈의 기사에 트랙백*을 걸 수가 있더라. 없더라.% 걸어본다.

이명박이 "안창호 "라고 했다고 딴지를 거는 기사다. 이런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정치인의 본질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이명박의 심리 저 뒷편에 있는 저열한 역사의식이 무의식적으로 표면화되었다는 주장일텐데, 이 주장을 하기 위해선 많은 가정이 필요하다.

노무현 집권 내내 소위 조중동이 얼마나 노무현의 발언(조각)을 가지고 지지고 볶았었는지 기억하는가?

정치인의 발언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 정치적 해석이 정치적 왜곡이 되면 곤란하다.

--
*. 실명 인증된 아이디만 달랑 달린 댓글보다, 자신의 생각을 담긴 블로그로의 링크가 바로 드러내는 트랙백이 익명성을 실명성으로 바꾸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트랙백 주소라고 기사 아래에 달린 주소는 기사자체로의 링크였던 것 같다. 트랙백 보내기는 실패가 떨어진다.
by daewonyoon | 2007/09/29 14:25 | 진지한척할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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