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여자어린이 노래도 '짝퉁'이란 기사 제목이 오늘 미디어 다음 메인에 하루 종일 걸려 있었다.
기사는 개막식에서 앞에 나와 노래부른 아이는 립싱크를 했고, 실제 노래는 다른 아이가 불렀다는 내용이다. 충분히 기사거리가 될 내용이다. 그러나, 뽑아놓은 제목에 문제가 있다.
노래"도" "짝퉁"이라는 문구에는 중국은 짝퉁 제조공장, 중국 제품은 질낮은 제품이라는 편견(스테레오타입)이 전제로 들어있다. 물론 우리가 접하는 중국제품에 싸구려와 짝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이 싸구려와 짝퉁을 생산하고 있는 건, 싼 인력을 이용한 세계의 제조공장이라는 현재 중국의 역할 때문이지, 중국이라는 나라, 중국인이라는 국민 전체가 원래 "짝퉁"일리는 없는 것이다.
made in korea가 싸구려라는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난 게 얼마나 되는가? 우리의 hyundai는 지금 우리가 중국을 칭하는 질나쁘지만 싼 제품이란 이미지에서 확실하게 벗어났는가? 우리가 중국 전체를 짝퉁이라고 매도해 버릴 자격이 있는가?
권영석 기자는 베이징 특파원이나 되면서, 어떻게 짝퉁이란 단어를 제목에 넣게 되었는지, 난 참으로 이해가 안 간다. 그렇게 수준이 안 되나?
미디어 다음에서 이 기사에 대해 압도적으로 추천을 받는 댓글은 "정말 중국스럽다"이다. 이 기사는 안 그래도 많이 왜곡되어 있는 한국인의 중국/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더욱 나쁜쪽으로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중국과 관련된 기사 중 많은 것이
중국을 흠집내고, 중국에 대한 나쁜 편견을 강화하는 것이 많아서 아쉽다. 거기에 달린 정말 아무생각없이 "중국싫어!"라고 외치는 댓글들은 걱정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 나쁜 것에 대해 비판은 해야겠지만, 지금 우리사회에 퍼져있는 중국에 대한 편견은, 그저 더럽고, 못사는 나라니까 싫어!에 가까운 것 같다.
이 기사에 대해 조선닷컴에서는 개막식 여자어린이 알고보니 "립싱크"란 제목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 정도의 제목이 옳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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