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Chef
일반인 참가자들의 실력을 겨루게 해서 한명씩 탈락시키고 최종 승자를 뽑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좋아하나 보다. 어메리칸 아이돌이나, 슈퍼스타 K 같은 프로는 노래를 좋아해서 보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디자이너를 뽑는 프로젝트 런웨이도 재미있게 봤었다. 지난 주에 연속 재방송을 보면서 재밌게 본 것이 에드워드 권이라는 스타 요리사를 내세운 Q채널의  Yes Chef 라는 프로다. 한 12명 정도의 일반인/프로 요리사 지망생들에게 매 회 하나씩의 과제를 주고, 팀으로, 또는 각자 요리를 만들어 그걸 평가하여 한 명/두 명이 떨어지게 된다.

슈퍼스타 K가 케이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재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는 바로 이 Yes Chef 인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의 재미는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그건 담보할 수 없는 것이고, 심사위원의 가차없는 독설을 보는 것이다. 어메리칸 아이돌의 스타는 바로 사이먼의 독설이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프로에서 스타 요리사 에드워드 권(권영민)은 그야말로 카리스마 있게 거침없이 독설을 뽑아낸다. (보조 선생님들도 아주 살벌함.) 제작진의 요구가 있는건지, 작가들이 무슨 말을 하라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요리사 군기가 촬영과는 상관없이 저렇게 센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라면 어떤가? 보는 시청자는 재미있다. 이런 요리는 먹어보기도 싫타며 접시채로 휴지통에 넣어버리는 심사위원, 그걸 보고 쩔쩔 메는 참가자의 모습, 휴지통에 들어있는 식재료를 꺼내 직접 뜯어먹으며, 참가자들에게 따라하라고 하는 모습은 가차없는 독설의 심사위원을 넘어서는 무엇이 있다. 아무래도 쇼 적인 면이 있겠지만,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닐까?

후훙. 그리고, 프로의 주인공인 참가자 캐릭터들에 대한 것도 뭔가 적어야 겠지?

  • 채낙영 : 생긴것도 그렇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은 캐릭터다. 요리실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어찌보면 가장 흥미롭다.
  • 이지민 : 어린 참가자이지만, 요리에 열정을 보이고, 요리학교를 나와서(?) 아는 거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 딱부러진 면모를 보이는 참가자이다. 경험 부족이 흠.
  • 이혜현 : 성악전공을 했다는 프로필을 달고 나오지만, 뭔가 우등생적인 면모를 보이는 참가자. 어린이들 과제에서 보라색 포도 떡볶이를 선보여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 박필관 : 초기에 어쩌면 억울하게 떨어진 참가자이지만, 좀 오래 남았더라면,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드는 참가자.

다른 리뷰 : 식객보다 재미있는 yes chef
by daewonyoon | 2009/11/01 20:35 | 감상적일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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