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9...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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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a0a1a2a3... = lim(n-> 무한대) sum(i=0 to n) ai/10i

으로 정의되어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수학의 무한급수를 배운 사람이라면 아무 불만 없이 0.999... = 1 이란 걸 수긍할 수 있다.



혹시 아무래도 이해가 안 간다는 사람에게 좀 기하학적인, 나 나름대로의 직관적인 설명을 해 본다.

0.999... 가 1에 무한히 다가가기 때문에 1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1.000... 은 어떠한가? 일단 아래의 내 사고를 따라가 보자.

난 그림으로 생각하길 좋아하는데, 줄자의 눈금을 계속 줄여나가는 걸 생각하면, 0.999...에서 0.999까지 쓴 것은 1을 10등분하고, 10번째 구간을 선택하고, 그 구간을 10등분하고 10번째 구간을 선택하고, 그 구간을 10등분하고 10번째 구간을 선택한 것과 동등하다. 그렇게 9자가 늘어갈 수록, 구간은 1쪽으로 다가간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1.000... 도 생각해 본다.

1.000까지 쓴 것은 1부터 2까지의 구간을 10등분하고, 1번째 구간을 선택하고, 그 구간을 다시 10등분하고 첫번째 구간을 선택하고, 그 구간을 10등분하고 첫번째 구간을 선택한 것과 동등하다. 그렇게 0자가 늘어갈 수록, 구간은 1쪽으로 다가간다.

어떤가, 0.999... = 1이 수긍이 가지 않는다면, 동등하게, 1.000... = 1임도 수긍이 안 가야할 것 같지 않은가? 다시 말해서, 1.000... = 1 인 것이 수긍이 간다면, 0.999... = 1이 수긍이 가야 할 것 같지 않은가?

이 두가지 과정은 기하학적으로 실수를 표현하는 직선의 방향을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이 문제에서 더 재미있는 것은, 이런 수 표현 방식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유한소수가 모두 두 개의 표현을 갖는다는 거다. 초등학교 산수시간 이후로 계속 껄끄러웠던 무한소수(반복되는 무한소수건, 안 반복되는 무한소수건 상관없이)여야 유일한 표현을 갖는다. (증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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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ewonyoon | 2009/01/06 21:17 | 진지한척할때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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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세상의 모든 음악 at 2009/01/07 06:54

제목 : 초등학교 수학에 나오는 고등학교 수학의 공식
0.999... = 1초등학교 수학에 나오는 순환솟수의 분수형식 구하는 방법은 무한급수 구하는 구하는 공식이다.초등학교 수학에 저런 공식을 넣을 생각을 한 바보는 누구일까....more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9/01/07 10:35
멋진 증명입니다. 수학 때려치운 문과생도 이해가 되요. 으흠./
Commented by 고율 at 2009/01/07 11:05
글쎄요. daewonyoon님의 설명은 "구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눈금을 선택한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우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I protest against the use of infinite magnitude as something completed, which is never permissible in mathematics. Infinity is merely a way of speaking, the true meaning being a limit which certain ratios approach indefinitely close, while others are permitted to increase without restriction. Infinity should only be used as ‘a manner of speaking’ and not as a mathematical value.”

무한대 개념이 형식화되기 이전의 말이긴 하지만, 저는 가우스가 표현하려 했던 말의 의미에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고율 at 2009/01/07 11:07
첨언하자면 0.9999... = 1이라는 건 mathematical value의 의미고, 0.9가 무한히 1에 가까워진다고 하는 건 'a manner of speaking'이죠.
Commented by daewonyoon at 2009/01/07 11:36
수학적으로 엄밀한 증명은 아닌데, 태클 들오셨네... ^^;

0.999 가 0.999000... 을 줄여서 쓴 것이라는 일반적인 약속에 따르면 눈금을 선택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제 설명은 대충 실험에서 오차를 인정하고 눈금을 읽는 방식을 거꾸로 따라간 것이죠. 즉, 0.999 란 표현은 '1000개의 구간 중 1000번째 구간 안에 참값이 존재한다.'란 뜻이라고 묵시적으로 재정의한 것이고요.

제가 보이고자 한 것은, 0.999... 이 1과 다르다고 믿는다면, 1.000... 이 1과 다르다고 믿어야 한다는 거죠. 극한에 대한 엄밀한 정의같은 것 필요없이, 직관적인 그림으로 느껴지게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요?
Commented by 난롯가 at 2009/01/14 09:53
유한소수가 모두 두 개의 표현을 갖는다면
'실수체계'에서는 '가까워 지는 상태' 같은 수는 용납하지않고 필요에 의해
그런 상태를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목표점인 극한에만 관심을 두므로
유일한 표현을 갖어야하는 당위성에 대한
직관적인 느낌이 와닿는 설명이네요!!! 전 느껴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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