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아침논단에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황태연 교수가 "
IQ 세계 1위의 자신감을 잃지 말자"란 글을 썼다.
이뭐병.
정말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어떤 요인 때문에 평균 IQ 세계 2위라는 수치가 나온 것인지를 물었어야 한다. 단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한국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머리좋은 "우월한" 인종이다란 명제다. (주장의 옳고 그름은 뒤로 하고라도) 반하넨의 연구(IQ와 국부)에서도 평균 IQ수치와 국가경제력이 서로 영향을 주는 인자일 수 있다고 언급한다고 한다. ( http://en.wikipedia.org/wiki/IQ_and_the_Wealth_of_Nations outline )
글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린과 반하넨의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임에는 틀림없지만 (특히나 "한국이 2등이라니!"), 이 연구는 한국은 잘났다라는 걸 증명하려는 연구가 아니라, (인종 또는 국민의) IQ와 경제력과 상관관계가 있을 거라는 그들의 가설을 뒷받침하려는 것일 뿐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잘났다"란 결과를 뽑아낸 황교수님의 단편적인 시각에 감탄할 뿐이다.
IQ라는 수치가 과연 한 인간의 나아가 특정집단의 똑똑한 정도를 정확하게 반영하느냐에 대한 증명은 어디에도 없다. 핀효과 ( 아이큐검사를 시행하면, 세대가 지날수록 아이큐 수치가 높아지는 것)란 것도 있다고 하고,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굴드의 <인간에 대한 오해>에 여러 반론이 있었던 것 같다.
IQ평균 세계 2등이라는 자료를 믿고, 엉뚱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야 말로 멍청한 짓이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나타난 수치자료에 대해 의심해 보고, 좀 더 정확한 해석을 찾으려 고민하려 할 것이다. 근거박약한 자신감에 대한 회의가 어떻게 자기비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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