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2008년 8월 24일
대한민국 건국60주년 특집 2부작
[대한민국 기적의 열쇠]
2부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
SBS스페셜이라면, 방송사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데, 그 이름에 걸맞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다큐멘터리라면 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시각으로 주제를 파고들어갔어야 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두리뭉실한 이어령류의 "우리나라 만세" 프로그램이었다. 김덕수가 나오고, 비보이가 나오고, 2002년 거리응원이 나오고, 한국인의 디지털적 감성이 나오고, 또 얼굴모양 북방계 남밤계로 분석하면서 한국인 우뇌우세 어쩌고 하는 교수님 나오시고.
결론은 이미 정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온갖 한국적인 것들을 여기저기 짜집기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이란 결론으로 몰아갔다.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거창한 국가홍보물이랄까?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억지로 만들어낸 기획물. 지금이 80년대나? 오늘까지 있었던 올림픽이 88올림픽이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런 두리뭉실 좋은게 좋다식의 다큐멘터리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 대한 자부심은 이미 충분하다. 날카로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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