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아주 살짝 알았던 어떤 여자한테서 똥꼬라는 꽤나 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난 매우 침체되어 있었고, 무언가가 활력이 필요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좁은 인간관계 중 한명이었던 그 여자에게 만나자고 했었다. 그런데, 그걸 내가 바람을 맞춘 것이었다. 당시 나는 꽤나 정당한 변명거리가 있었다고 생각했었지만, 바람맞은 여자는 나에게 똥꼬라고 말하고, 너 계속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했다. 비록 말은 안 했지만, 발끈한 나는 니가 나에대해 뭘 아냐 얼굴 서너번 본 주제에 라고 무시했다.
그런데, 그게 맞는 것 같다. 남들은 다 내가 똥구멍인 걸 알았고, 난 내가 똥구멍이 아니라고 변명해 왔을 뿐이다. 똥구멍은 냄새가 난다. 변명하지 말고 하나 나은 내가 될 수 밖에...
I am what I have b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