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비평 | 조선] 흑인·히스패닉 '멋진옷·좋은차' 왜 뽐내나 했더니… 진지한척할때

2008년 6월 21일 오후 1시 경에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의 첫화면이다. (주목하는 부분 이외는 반전시켰다.)


흑인과 히스패닉은 사치품이나 뽐내는 열등한 인종이라는 뉘앙스의 제목이다. 1등을 추구하는 신문에서 뽑으면 안 되는 인종차별적인 제목이다. 실제 기사를 클릭하여 들어가면 기사가 말하는 바는 정 반대이다. 사치품 선호는 인종적인 것이 아니라, 지역의 낮은 경제수준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를 소개한다.

직접 들어가 읽어 본다면 오해가 없겠지만, 제목만 훑어보고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흑인과 히스패닉은 '역시나' 덜떨어진 인종이구나란 간편한 인종적 우열의식만 강화시켜줄 뿐이다. 1등을 추구한다면 이런 것부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덧글

  • 팬티팔이소녀 2008/06/21 19:46 # 삭제

    좋게든 나쁘게든 1등은 1등
  • Odlinuf 2008/06/21 21:19 # 삭제

    어처구니없는 멋진 제목입니다. 오늘 제가 어처구니라는 말을 자주 쓰는군요. ^^ 기사 들어가 보니 "흑인·히스패닉의 과시욕, 과연 인종적 특성일까?"로 제목이 바뀌어 있습니다. 끌끌..
  • daewonyoon 2008/06/22 01:46 #

    Odlinuf / 잘은 모르겠지만, 기사에 달린 제목이 원래 기사가 작성한 제목일 것 같고, 초기화면에 나온 제목은 인터넷 조선일보 팀에서 간략하게 뽑은 게 아닌가 합니다. (제목에 낚여서 기사를 클릭해 보면, 기사의 제목은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더군요.) 어디에서 잘못을 했던지 첫화면에 노출시킨 제목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영자판이었으면, 분명 흑인과 히스패닉들에게 상당한 반발을 불러왔을 제목이고, 이런 제목이 무심하게/당당하게 계속 달려 있는 게 이해가 안 갔어요.

    기사 자체의 댓글을 보니, 저와 같은 지적을 한 사람도 있었고, 또 기사 자체의 표절여부를 지적하는 글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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