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짱깨근성. 진지한척할때

MSN으로 중국인이 접근해왔습니다. 에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역시나 짱깨근성.

왜 이런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공공연하게 게시되고 옹호되고 전파되어야 하는거죠? 글을 읽어 보면, 상황은 한국 게임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한국 게임을 하고 싶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겁니다. 만약 대화를 건 게 유청한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인이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역시나 양키근성이라고 썼을까요? 일본인이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역시나 쪽빠리근성이라고 썼을까요? (역시나 안 좋은 편견이지만, 원글 게시자분이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이런 반응은 안 나왔을 것 같아요.)

중국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말을 건 중국인이 한국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좋은 자원이 될 수도 있는 한 개인일 뿐입니다. 그 사람의 국적이 중국일 뿐이고요. 그런데, 메신저로 몇마디 좀 귀찮은 요청을 받았다고 그걸 짱깨근성이라고 판단한 것은 부당하네요.

중국의 제국주의적인 면모, 일본의 국수주의적인 면모 이런 나쁜 면들이 있지만, 개개인 만나보면 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일부러 짱깨니 쪽빠리니 하는 편견으로 미리 무장하고 그들을 대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덧글

  • 마검君 2008/05/10 17:05 #

    저도 처음부터 그런 편견이나 선입견 지니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최근들어 정보유출에 관한 뉴스들도 떠들썩 했고 티벳사태라던지 중국유학생 사건 같은 일때문에 그러한 경향이 더 심해진 것도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딱히 중국인을 깎아내리거나 비하할려고 글을 쓴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한 말에 확실히 조금 지나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daewonyoon 2008/05/10 18:29 #

    마검君 / 편견이란 게 무서운 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게 심어지고, 그걸 진리로 믿게 된다는 거죠. 중국이라는 커다란 집단 안에 분명 부조리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정당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짱깨로 부르고 함부로 비하하는 건 안 되겠죠.

    인터넽 여기저기 댓글들을 보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적대적 편견이 점점 심해지고, 아무런 태클 없이 확대/강화되는 것 같아서 한번 태클을 걸어 봤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잇기고리

이글루스 백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