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11시 경 올블로그에 접속했을 때 이런 장면이 떴다. (이 글을 적는 몇십분 동안에 "대통합민주신당" 태그는 주요태그에서 밀려났다.)
이렇게 메타블로그가 도배당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노무현은 인터넽이란 미디어가 탄생시킨 최초의 대통령이다. 그런데 그 장면을 같이 했던 이해찬이란 정치인의 인터넽 미디어, 나아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 같아 아쉽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블로그는 블로거의 솔직한 생각들이 쌓여있는 곳이다. 블로그를 살펴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블로거의 개인적인 사상과 감정을 차근차근이 훑어 볼 수 있다. 그런데, 여태까지 정치인의 생각이 정치인의 블로그에 쌓이는 걸 보지 못했다.* 올블로그에 우르르 올라온 글들도 그의 감정이 깃든 글들이 아니라, 그냥 익숙한 정치인의 홍보성 글들이다.
이해찬은 글을 못쓰는가? 난 비서들이 여기저기 짜깁기해서 올린 글들이 아니라, 이해찬이 직접 두들겨 적은 글들을 보고 싶다.
*. 정치인의 블로그를 긴 기간동안 따라갔던 건 한 명 뿐이고 그나마도 실망하고 금방 그만 뒀다. 또한 이해찬의 블로그는 오늘 처음 둘러봤다. 그러나 자기가 직접 저녁에 시간을 갖고 커피한잔 옆에 놓고 쳐넣은 듯한 글은 없었다. 가장 비슷한 글들은 저서에서 발췌(!)한 것. 그런 글들을 블로그에 써달란 말이야.